춘천 의암호에 두번째 ‘인공수초섬’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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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의암호에 수질 개선을 위한 인공수초섬이 만들어진다. 7일 춘천시에 따르면 내년에 18억5000만 원을 들여 의암호의 기존 인공수초섬을 보수·확장하고 새로운 인공수초섬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한강수계관리기금 공모사업(친환경청정사업) 선정에 따라 10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인공수초섬은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 기법 중 하나로 친환경 식재틀에 식물을 식재해 만든 섬이다.

시는 2003년에 설치된 900m² 면적의 인공수초섬을 보수하고 1890m²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2770m² 면적의 새 인공수초섬을 설치한다. 인공수초섬에는 친환경 수질정화 식물인 노랑꽃창포와 삼색꽃창포, 달뿌리풀 등을 심어 의암호 경관 가치를 높이게 된다.

수위에 따라 인공수초섬이 항상 수면에 떠 있을 수 있도록 하고 급물살에도 유실을 막기 위해 고정 닻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공수초섬이 만들어지면 수질 개선은 물론이고 수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인공수초섬이 준공되면 수생식물의 영양물질 흡수뿐 아니라 다양한 수서생물과 어류의 활성화, 차광효과 등을 통해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춘천#의암호#인공수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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