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 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재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퇴직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여직원이 임신과 출산, 육아 등에 대한 걱정 없이 근무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관련 법에 따르면 태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는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하도록 돼 있다. 신세계푸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출산까지 1일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출산 전·후 휴가(90일)와 육아휴직(1년)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법정 육아휴직 소진 후 1년간 추가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둔 직원들은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1개월간 ‘자녀입학 돌봄 휴직’을 쓸 수 있다. 또 법정제도인 난임 휴가 외에도 추가 난임 치료를 위한 휴직을 최대 6개월까지 부여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푸드 여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94%로 집계됐다.
2017년부터는 퇴직했던 영양사 등 직원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푸드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재취업한 직원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다시 찾아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신세계푸드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내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참가비 1만 원만 지불하면 축구, 야구 등 스포츠 경기 입장료와 식사비용을 지원해주는 ‘만원의 행복’ 제도가 대표적인 예다. 배우자와 자녀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가족 의료비 지원 제도’와 여직원들의 휴식 공간인 ‘여직원 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신세계푸드는 2012년부터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일, 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가정 친화적인 분위기는 경영성과로도 이어졌다. 2016년 창립 첫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일과 가정의 양립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다 보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회사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제도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는 한편 가족 친화 경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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