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는 1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지역 문화예술계의 균형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문예위의 올해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사업 공모에 지원한 전국 226개 연극단체가 지원했으나 선정된 23개 단체 중 21개가 서울 소재이며 나머지 2개 단체도 활동 영역이 서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업 목적이 국내 문화예술생태계의 상생과 안정적 제작 환경기반 조성이라는 데에 있음에도 서울 지역의 단체만 선정한 것은 지역 단체에 성장의 기회가 간절하다는 사실을 무시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번 사업 심의위원으로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로만 구성된 점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지역 배제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협회는 정확한 선정 사유, 문제 해결방안을 비롯한 문예위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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