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관광청이 발표한 ‘9월 방일 외국인 여행자 수’에 따르면 9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0만1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1% 줄었다. 감소 폭은 8월(―48%)보다 커졌을 뿐 아니라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인 같은 해 4월(―66.4%)과 5월(―58.3%)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컸다.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 수출 규제를 단행한 후 7∼9월 3개월 연속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줄어든 셈이다.
한국인 관광객 감소가 일본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15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사쿠라리포트’를 통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및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이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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