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킨 폭행사건의 최초 신고자 김상교씨(29)를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17일 정치권과 김씨에 따르면 행안위는 김씨를 오는 24일로 예정된 행정안전부·경찰청 종합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국감에서는 김씨를 상대로 클럽 버닝썬 사건 축소 및 은폐 수사 의혹에 관한 질의가 있을 예정이다.
앞서 이언주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찰청이 피해자 김상교씨를 최초 폭행한 사람을 의도적으로 숨기려하고 있다”며 “엇갈리는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요청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씨도 이날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행안위가 보낸 참고인 출석요구서 사진을 게시하면서 “이제부터 진짜 싸움이 될지 모른다. 어디까지 커질지 모르지만 진실은 밝혀야지”라고 썼다.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된 이후 경찰과 클럽 직원의 유착 등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클럽 직원에게 폭행당했으며, 당일 클럽에서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7월 자신과 어머니, 여동생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김씨는 당시 SNS에 본인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위협을 느껴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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