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 종합감사, 조국·나경원 자녀 대입 공방 ‘재탕’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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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 가족 vs 野나경원 자녀 의혹 관련 자료제출 요구
조국 자녀 의혹 조사 질의 '위증' 공세…유은혜 적극 답변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가 21일 오전 10시 시작되자마자 여야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의 대학입시 부정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조 전 장관 딸 조민씨의 고등학교와 대학 입시·학사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조민씨가 한영외고 재학시절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제1저자 논문을 쓴 것과 관련해 교육부의 단국대 조치가 미흡하다며 담당 과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은 조민씨의 한영외고 재학 시절 출결 등 학생부 자료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자 발표 다음날 서울대 대학원에 제출한 서울대병원 진단서,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임면 관련 인사위원회 사본, 조 전 장관의 울산대 교수 시절 월별 급여내역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질의 첫 순서부터 긴장이 팽팽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에 조민씨의 서울대 허위 인턴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 로스쿨 인턴 관련 자료 조사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다그쳐 물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검찰 수사 중이라 자료가 없어 감사를 할 수 없다”면서 “다만 담당 실무자가 서울대측과 연락해 현황을 파악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검찰 수사를 믿느냐“며 ”그래서 정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압박하는 것이냐“고 되받았다. 이어 ”야당 유력인이 문제 된다면 교육부가 가만 있겠는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 자료는 20년치를 가져다 파고 있지 않느냐“며 ”자료가 없는 것이냐, 의지가 없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또 ”현장에서 모면해보려 얼렁뚱땅 (답)하면 위증죄를 묻겠다“는 김 의원의 발언에 유 부총리는 ”너무 심하게 말씀하시지 말라. 과하다“고 답하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나 원내대표 자녀와 최성해 동양대 총장 의혹을 정조준했다.

박경미 의원은 나 원내대표 아들이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실험실을 출입했던 서울대 윤형진 의대 교수에 대해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누락보고서를 꼭 제출하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의원은 교육부에 나 원내대표 딸이 입학한 2012학년도 성신여대 입시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생겨난 경과와 관련한 교육부 내부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서영교 의원은 최 총장의 허위학력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 학사와 미국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 석사·박사 학위 관련 교육부 조사 결과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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