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은 이날 7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들은 이 땅의 자주와 정의를 위해 더 많은 담을 넘겠다”고 한 뒤 “(체포된 피의자들이) 이제 곧 2학기 중간고사를 치러야 한다”며 석방을 요구했다. 대진연 측은 대사관저 농성 당시 경찰관들이 제지 과정에서 여학생을 뒤에서 껴안았다고 주장했지만 서울지방경찰청은 “당시 상황을 찍은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경찰에 의한 폭행과 폭언, 성추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구속된 4명뿐 아니라 나머지 공범 피의자 15명을 상대로 공모나 배후 세력이 있었는지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18일 현장에서 모두 1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성희 기자 che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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