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 성추행과 여성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75)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제출된 증거를 놓고 볼 때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해 24일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도 이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곧바로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3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전 회장을 체포한 뒤 12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김 전 회장을 고소한 가사도우미 A 씨가 제출한 증거를 바탕으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김 전 회장을 고소하면서 과거 김 전 회장과 주고받은 대화 녹음 파일을 경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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