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大 학생부교과 늘릴까…정시 확대 입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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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5일 16시 40분


한  대학입시전략 설명회에서  찾은 학부모들이 입시 관련 자료집을 살피고 있다. © News1
한 대학입시전략 설명회에서 찾은 학부모들이 입시 관련 자료집을 살피고 있다. © News1
정부가 서울 소재 대학 입시에서 정시 비중 확대 의지를 밝히면서 대입 지형에 대폭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줄이면서 학생부교과 전형 등 다른 전형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입 전형을 설계할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교육부는 25일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사후 브리핑을 통해 학종과 논술 위주 전형의 비율이 높은 서울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 확대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대학들은 정시를 늘리면서도 학종을 준비해왔던 학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학생부교과전형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그동안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대비해 왔던 수험생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전형에 비해 교과 성적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던 학종을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1학년도 기준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등 이른바 인서울 주요대학 15곳의 수시 학종 전형 평균 비율은 44.0%다.

이들 가운데 학생부교과 전형을 둔 학교는 고려대를 비롯해 서울시립대·숙명여대·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8곳이다. 오 이사는 “상황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병행해 선발하는 방안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정시 비중에 대해서는 “최대 40%까지 확대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대입 구도를 크게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0%선까지만 확대한다 하더라도 대부분 대학이 적어도 10%p 가량을 늘려야 한다. 2021학년도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수능 정시 전형 비율은 29.5%다.

오 이사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의 입학 선발의 자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입전형 방침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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