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호흡기질환 급증…손 씻기·마스크 착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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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8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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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하락에 미세먼지·가을황사 영향…아동·노인 취약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감기와 기침,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고, 특히 아동과 노인은 응급처치가 필요할 만큼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28일 작년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10~12월 호흡기질환 관련 응급상담과 구급 이송이 크게 증가했다.

환절기 기온이 급하게 떨어지고 일교차가 큰 것은 물론, 미세먼지와 가을황사 등 기후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작년 환절기에 기침과 감기 등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질환으로 질병상담과 응급처치 지도, 병원·약국 안내 건수는 총 3244건으로, 여름철(7~9월)에 비해 69%포인트 증가했다.

호흡기질관으로 119구급차를 이용한 응급환자도 여름철보다 80%포인트 증가한 4107건으로 나타났다. 10세 이하 아동과 70대 이상 노인층에서 구급이송 건수가 전체의 54.7%였다.

소방청은 생활 속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자주 손을 씻는 등의 위생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발열과 기침, 목 아픔,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호흡기바이러스가 유행할 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소방청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환절기 호흡기질환의 증가는 급격한 일교차로 몸의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정 체온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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