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없이 아세안 10개국 여행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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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30일 이색 행사… 베트남 등 10개국 예술공연 펼쳐

수준 높은 작품 전시와 다양한 초대 국가의 날 행사로 이국적인 체험과 감동을 선사하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1월 17일까지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C와 청주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제공
수준 높은 작품 전시와 다양한 초대 국가의 날 행사로 이국적인 체험과 감동을 선사하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1월 17일까지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C와 청주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제공
여권 없이도 아세안 10개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충북 청주에서 마련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30일 오후 5시 문화제조창 3층 테라스에서 초대 국가 ‘아세안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국가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이다. 행사에서 이들 나라의 공예를 한자리에서 보고, 각국의 예술 공연과 아티스트 워크숍도 즐길 수 있다.

행사의 ‘백미’는 10개국 예술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대표 공연단 BAPA가 펼치는 ‘아세안 문화 로드쇼―비바 아세안’ 공연이다. 다양성, 창의성,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다채롭고 신비로운 아세안 공연 예술의 멋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이 공연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아세안 문화의 해’를 기념해 태국 아세안문화센터와 협력해 마련한 것이다. 22일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25일), 부산(27일)에 이어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박혜령 조직위 홍보팀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아세안 국가의 전통무용을 한자리에서 관람하며 아세안을 더욱 가깝고 생생하게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각각 열리는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공예’도 빼놓지 말아야 할 체험거리이다.

태국의 현대미술가 비뿌 스리빌라사는 참여자가 자유롭게 찍은 셀프카메라를 기본 이미지로 설정한 뒤 눈가리개를 하고 촉각과 기억에 의존해 초상 조각을 만드는 체험을 한다. 또 건축가로도 활동해 온 캄보디아 출신 작가 소테아 탕이 전통 요소들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조형물 제작 방식을 설명하고, 관람객이 직접 만드는 기회도 마련한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다음 달 17일까지 열린다. 5개의 기획전과 3개의 특별전으로 구성된 본전시, 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관 등을 통해 전 세계 35개국 1200여 명 작가의 작품 2000여 점이 전시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공예비엔날레#문화제조창#아세안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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