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중국 웨이하이(威海)를 오가는 국제 여객선 항로의 개설이 다시 추진된다. 옹진군은 백령도∼웨이하이 국제 여객선 항로 개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청운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옹진군은 한중 해운회담에서 항로 개설이 정식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인천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웨이하이까지 직선거리는 580km로 여객선으로 14시간이 걸리지만 백령도∼웨이하이는 200여 km로 쾌속선을 이용하면 3시간이면 도착한다.
옹진군은 지난해 11월 웨이하이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두 도시를 잇는 국제 항로 개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올 7월 열린 제26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중국의 보류 입장에 따라 이 항로 개설이 의제로 채택되지 못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올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된 백령도는 콩돌해안과 사곶해변 등과 같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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