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돼지열병 살처분·수매도태 33만여마리…보상금만 1000억원대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일 11시 42분


4일 경기도 파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이 돼지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 파주와 김포의 모든 돼지를 수매하고 살처분하는 특단의 조치 시행에 나섰다. 또 경기·인천·강원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오는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48시간 연장했다. 2019.10.4/뉴스1 © News1
4일 경기도 파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이 돼지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 파주와 김포의 모든 돼지를 수매하고 살처분하는 특단의 조치 시행에 나섰다. 또 경기·인천·강원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오는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48시간 연장했다. 2019.10.4/뉴스1 © News1
지난달 9월 17일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첫 발생한 이후 연천, 김포 등 9곳으로 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경기도내 살처분 대상 돼지와 예방적 수매·도태 돼지가 33만여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요되는 보상금만 1000억원대로 집계됐다.

1일 경기도와 연천군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첫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9곳(파주 5곳, 연천 2곳, 김포 2곳)에서 확진 판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돼지 열병 발생농장에서 2만3507마리, 예방적 살처분지역에서 8만7480마리 등 총 11만987마리(55농가)가 살처분됐다.

도는 돼지열병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김포, 파주, 연천 1·2차지역에서 사육중인 돼지 22만822마리(151농가)를 수매 ·도태 처리중이다.

이 가운데 수매물량은 5만4060마리, 도태물량은 10만3223마리다.

지역별 수매 ·도태 물량은 김포 1만8849마리, 파주 6만3994마리, 연천 1차 3만5321마리, 연천 2차 10만2658마리로 집계됐다.

연천지역은 4만1531마리(수매 3만5526마리, 도태 6005마리)를 수매·도태해 30%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수매·도태가 완료된 상태다.

90㎏ 이상 상품성 있는 돼지는 수매하고, 90㎏ 이하 작은 돼지와 모돈은 도태 처리한다.

도는 보상금 규모가 돼지열병 발생농장·예방적 살처분지역 389억원(마리 당 35만원선), 수매·도태 지역 552억~662억원(마리 당 25만~30만원) 등 총 1000억원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돼지열병 발생농장 및 예방적 살처분지역 농가 보상금으로 185억원(국비 165억원, 도비 20억원)을 확보해 시군에 내려보냈다. 살처분 보상금은 정부 80%, 도 10%, 시군 10%를 부담한다.

도 관계자는 “돼지열병 살처분과 수매·도태용으로 지급될 보상금규모가 100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살처분 보상금의 경기도 부담분의 경우, 최근 예비비에서 긴급 편성해 시군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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