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해상 추락 소방헬기, 안전장치인 ‘부유기’ 제대로 작동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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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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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독도 근해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지난 31일 응급환자 이송 중 추락한 소방헬기를 수색하기 위해 수중무인 탐색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2일 독도 근해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지난 31일 응급환자 이송 중 추락한 소방헬기를 수색하기 위해 수중무인 탐색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독도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가 수중으로 가라앉은 것과 관련해 헬기 안전장치인 ‘부유기’ 작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유기는 공기가 주입된 튜브로, 작동 시 헬기가 수면에 떠있을 수 있도록 하는 안정장치다. 아직 구체적인 추락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유기가 작동했다면, 해경과 소방당국 등이 헬기를 보다 수월하게 발견하고 탑승자 생존 가능성도 높아졌을 것이란 해석이다.

현재 추락 헬기는 수심 깊은 곳에 침몰해 수중탐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 기체인 EC-225에도 부유기가 설치돼 있다. 기장이 직접 수동으로 작동하거나 위급시 자동으로 작동되는 2개 방식 모두 갖췄다.

한 소방헬기 전문가는 “보통 헬기에는 바다에 떠있을 수 있도록 앞뒤로 2개씩 총 4개의 부유기가 설치돼있다”며 “헬기가 부유기를 이용해 떠있을 수 있는 시간은 주변 환경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고 헬기에는 부유기가 장착돼있는데 자동·수동 모두 가능한 방식”이라며 “불시착했을 경우 자동이라 하더라도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에 119항공기사고조사단에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동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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