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추락사고’ 시신 2구 수습 완료…소방대원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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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3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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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독도 인근 해저에서 시신 2구가 수습됐다. 수습 당국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중이다.

3일 동해지방해양경찰은 전날 밤 인양을 완료한 시신 2구를 이날 오전 7시54분경 울릉도로 이송, 정밀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흰 천으로 덮은 시신 2구를 옮기는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은 오열했다. 신원확인이 끝나면 유족과 협의 후 빈소에 안치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9시14분경 인양한 시신 2구는 모두 남성이다. 앞서 잠수사들은 추락한 헬기 동체 밖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동체에서 1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한구는 상의 탈의상태였고, 하의는 남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동체에서 11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한구는 주황색 상의에 남색 기동복을 입고 있었다.

아직 수습되지 않은 나머지 시신 1구는 헬기 동체 안에서 발견됐으며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과 해군 등 수색당국은 3일 오전 해상·수중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수중 수색은 아침 8시 2분부터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경 독도경비대 헬기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소방헬기가 이륙 2~3분 만에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손가락이 절단된 선원과 보호자, 구조대원 등 7명이 탑승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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