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직장인 대다수는 회식에 스트레스를 받고 술자리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술자리가 동반되는 저녁 회식 대신에 점심 회식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20~30대 직장인 79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10명 중 7명(70.8%)이 ‘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구체적인 이유(복수 응답)로는 Δ귀가 시간이 늦어져서(25.9%) Δ자리가 불편하기 때문(23.8%) Δ재미없음(17.3%) Δ자율적인 참여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16.7%) Δ회식이 잦기 때문(5.6%) 순이었다.
또 저녁 회식을 할 경우에는 ‘오후 8시’ 전에 귀가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에 회식을 시작했다는 가정하에 ‘가장 이상적인 종료시간’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들은 Δ오후 8시(41.2%) Δ오후 9시(30.0%) Δ오후 10시(14.6%) Δ오후 11시(5.5%) 순이었다. 2030세대 직장인 10명 중 7명(71.2%)은 적어도 회식 시간이 2시~3시간 이내로 끝내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원하는 회식 방향에 대한 답변으로는 ‘술자리가 포함되는 경우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시간 내로 끝냈으면’(31.5%)이 첫 번째로 꼽혔다. 뒤이어 Δ자율적 참석 문화가 늘어났으면(29.2%) Δ구성원의 기호·연령대·특징을 고려해 회식문화가 변화되길(15.6%) 등 ‘새로운 회식 문화’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좋은 취지에서 마련된 회식이 오히려 직장 내 스트레스를 가중하거나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만족스러운 회식이 되려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음주 강요나 장시간 이어지는 회식 등을 자제하고 다양한 회식 형태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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