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빅스포’ 지역 축제로 거듭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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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사흘간 광주에서 개최… 국내외 에너지 대기업 39개사 참가
일자리박람회 열어 현장 채용하고 특산물 장터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

세계 에너지 분야 신기술 개발을 이끌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인 ‘2019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빅스포·BIXPO)’가 6일부터 사흘 동안 광주에서 열린다.

한국전력은 6일부터 8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호텔에서 빅스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한전은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를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빅스포를 해마다 열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빅스포에는 기업인과 관람객 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빅스포는 국내외 에너지 대기업과 해외 바이어 참여가 크게 늘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39개사가 참가하는데 지난해 35개사에 비해 증가했다. 해외 바이어는 60명이 참가하는데 지난해 20명에 비해 3배로 증가했다.

올해 빅스포에서는 국제 콘퍼런스가 51차례 열리고 발명품 160개가 전시된다. 현대자동차가 수소 차량을 전시하고 수소전기하우스를 선보이는 수소에너지특별관도 운영된다. 수소에너지특별관에는 기업 16곳이 참가한다.

한전은 올해 빅스포를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행사 첫날인 6일 열리는 일자리박람회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고용을 확대하고 지역 청년들의 구직을 도와 고용 절벽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자리박람회에는 대호전기, 인셀 등 기업 20곳과 한전, 광주일자리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기관 6곳이 동참한다. 일자리박람회는 호남권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청년 취업준비생 1000여 명에게 현장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눈길을 끈다.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 대상은 대학(원)생이며 주제는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변환 아이디어 제시’이다. 공모전 심사는 7일 진행되고 결과는 8일 발표된다.

한전은 빅스포 기간에 지역사회와 연계된 전력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각종 투어를 진행한다. 한전은 빅스포 국제 콘퍼런스 참가자들이 에너지밸리 혁신산단기업, 나주에너지밸리 등을 둘러보는 테크니컬 투어를 진행한다. 또 전국의 에너지 관련 전공 대학생이 빅스포 행사장과 한전 주요 전력설비를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 밖에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광주 전남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특산물 장터를 운영해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빅스포는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여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라며 “일자리박람회 개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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