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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도 헬기추락 유족 “해경 주먹구구식 수색상황 설명” 불만 표출
뉴시스
업데이트
2019-11-05 14:56
2019년 11월 5일 14시 56분
입력
2019-11-05 14:55
2019년 11월 5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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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생명을 두고 차별하면 안됩니다.”
독도 인근 해역 헬기 추락사고 피해자 유족들이 해경의 주먹구구식 수색상황 설명에 이 같이 불만을 토로했다.
유족들은 5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진행된 해경의 수색상황 브리핑에서 “총리나 행안부 등 정부관계자들은 없고 실무자 한명 보내 유족들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유족들은 “사고나면 실무자 하나 보내 유족에게 설명만 하는게 메뉴얼이냐”며 “질문하면 ‘이건 모르고 저건 다른사람이 하는 거구요’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가 이 얘기 한두번 했나?”며 “강원도 소방본부에서 이런 소방 났을 때 이렇게 했나. 왜이렇게 다르냐? 희생자가 적어서?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토로했다.
또 “강원도 헬기사고나 세월호와 너무 다르다”며 “지금 여기 실종자들 국가를 위해 순직했다. 이러니 유족들이 화가 나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현실로 전혀 맞지 않는 매뉴얼만 외치지 말고 필요한 부분만 행동을 옮겨 달라”며 “생명을 가지고 차별을 두면 안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은 최대한 실종자를 빨리 찾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종자 수습 후 블랙박스 회수라던가 동체 추가 인양 등의 계획히 잡혀 있다”며 “해경에서는 동체 발견 위치를 중심으로 함정이나 항공기 등 국내 보유 장비를 모두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후 2~3분 뒤 독도 동도 선착장 남쪽 600m 해상에 추락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이 사고로 김종필(46) 기장과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박단비(29·여) 구급대원, 배혁(31) 구조대원, 환자 윤영호(59)씨, 보호자 박기동(46)씨 등 7명이 실종됐다.
이 중 이 부기장과 서 정비실장의 시신은 지난 2일, 수습돼 대구 동산병원 이송됐다.
해군은 이날 밤 0시30분께 청해진함의 무인잠수함(ROV)을 투입해 수색하던 중 동체 인양 위치와 같은 위치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추락한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현 에어버스헬리콥터스)가 제작한 기종인 EC-225으로 소방당국이 2016년 3월 440억원에 도입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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