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이송 도중 독도 해상에 추락한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헬기의 동체가 정밀조사를 위해 서울로 옮겨졌다.
사고 해역에서 인양돼 포항신항 해군부두에 보관 중이던 사고헬기 동체는 6일 오전 9시 특수 제작된 무진동 화물차에 실려 서울로 향했다.
동체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푸른색 비닐로 덮였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헬기 동체가 서울 김포공항으로 도착하는 대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헬기 동체에는 블랙박스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색 당국이 사고헬기 동체를 인양할 당시 조종석이 있는 앞부분과 꼬리부분은 잘려져 나간 상태였다.
사고 기종인 EC225 기종은 블랙박스가 본체와 꼬리 날개 사이에 장착돼 있어 수색 당국도 꼬리 부분을 인양해야 블랙박스를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EC225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5분쯤 독도에서 어로 작업 도중 손가락이 절단된 선원을 태우고 이륙하던 중 추락했다. 구조대원 등을 포함해 총 7명의 탑승객 중 사고 발생 7일째인 6일 현재 3명이 시신상태로 발견됐고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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