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권장하더니 고작 몇년 후 고사정책 펼쳐"
"인재양성 노력해 온 자사고를 나쁜 학교로 호도"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들이 교육부의 교육정책을 규탄하는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자교연)는 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오는 7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 백주년기념관 3층에서 일련의 교육부 발표 교육정책에 대한 규탄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자교연은 입장문에서 “언제는 자율형사립학교를 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지원해 주더니 고작 시행 몇년이 지나고 나서는 고사정책을 펼치고 그대로 꾸준하게 설립 이념대로 국가인재 양성을 노력해 온 자율형 고등학교를 나쁜 학교로 호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교연은 “학교운영성과평가를 무기로 삼아 자사고를 지정취소하려다가 이것 마저도 법적으로 불리하게 되니까 국면 전환용으로 교육을 건드리며 2025년 자사고 외고 강제폐지하려는 교육정책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교육정책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자교연은 “오로지 국가가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하면서, 평등교육을 한다고 하면서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빼았고 오로지 공정성이라는 미명하에 다양한 교육, 수월성 교육, 사립학교의 건학이념에 충실한 교육을 하고 있는 자사고를 지원하고 밀어주기는 커녕 말살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교연은 “자사고는 정해준 교육의 틀안에서 최선을 다해왔을 뿐이다. 각종 죄명을 오로지 자사고, 외고에게만 뒤집어 씌우는 것이 너무나 분통하며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부를 향해 “수시 학종을 공정성이 없다고 왜곡 발표하고 폄하시키며 한쪽의 소리만 듣고 펼치는 정책들,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교수, 입학사정관을 부도덕한 사람으로 둔갑시키며 엉터리 잣대로 정시확대를 주장하면서, 자사고를 폐지시키려는 반향으로 몰고 가는 밀어붙이기식 정책을 한다”고 주장했다.
자교연은 “교육경쟁력, 국가경쟁력을 신장시켜서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내야 하는데 당사자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교육체제를 뒤흔드는 국가 교육정책으로 대한민국의 고교 공교육은 또 다시 퇴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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