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30兆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7일 03시 00분


건보급여 지출 58兆… 최대폭 증가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진료비가 사상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했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한 ‘문재인 케어’의 영향으로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표했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2년 307만6000원에서 지난해 456만8000원으로 6년 만에 1.5배로 올랐다. 지난해 노인 진료비도 총 31조8235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 15조3893억 원의 2.1배로 증가한 것이다.

보장성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건강보험 급여비는 58조7489억 원으로 전년(52조9723억 원) 대비 10.9% 늘었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도 통계로 확인됐다. 급여비를 보면 상급종합병원 13조4544억 원, 종합병원 12조8858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4%, 14.0% 급증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노인 진료비#건강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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