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에 생활리듬 맞추려면 자정 전에 취침 6, 7시간 수면을
신분증-수험표 등 준비물 챙기고 반입 금지 물품 미리 확인해야
“욕심 버리고 마음 비우는 연습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전국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제는 그동안 공부한 것을 차분히 마무리하면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알아봤다.
○ 준비물 챙기기
시험장에 가져갈 준비물을 미리 챙겨놓으면 시험 당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본인 확인을 위한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다른 신분증도 가능하다. 만약에 대비해 수험표와 같은 사진을 1, 2장 더 준비하면 좋다.
시험장에 가져갈 수 없는 물건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소지가 제한된 물품이 제법 많다. 특히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워치 등은 절대 가져가면 안 된다. 실수로 가져갈 경우 감독관에게 알리고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면 된다.
○ 생활리듬 맞추기
시험 전까지 하루 일과를 수능일에 맞춰 지내면 좋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당일 시험장 입실이 오전 8시 10분인 걸 감안해 그 시간에 의자에 앉아 주변을 정돈한다. 30분 후 각 영역 기출문제를 한 과목씩 풀어본다. 국어는 오전 8시 40분부터 80분간, 수학은 오전 10시 반부터 100분간, 영어는 오후 1시 10분부터 70분간,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는 오후 2시 50분부터 102분간 진행한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오후 5시부터 40분 동안 풀면 된다.
○ 컨디션 유지하기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몸 상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시험일에 몸이 아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사소해 보이지만 시험 당일 컨디션은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몸 상태를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우선 잠을 잘 자야 한다. 적어도 6, 7시간은 자야 한다. 잠들기 최소 30분 전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가급적 밤 12시 전에 잠이 들어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시험이 다가오면 긴장과 스트레스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이 당길 수 있다. 하지만 소화기관이 약한 수험생들은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간혹 시험 전날 몸보신을 위해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먹기도 하는데 위나 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정신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평소 차분하던 학생도 수능을 앞두면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다. 부모님의 기대나 시험을 망칠 것에 대한 걱정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게 된다. 부정적 감정이 계속 남아있으면 시험 당일 부담감이 커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잠들기 30분 전 자기계발서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긍정적 내용이 담긴 책을 보면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는 채우기보다 비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능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게 욕심을 낼 필요가 없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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