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파주 멧돼지서 또 ASF 바이러스 검출…22마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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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7일 09시 20분


DMZ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환경부 제공) ⓒ 뉴스1
DMZ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환경부 제공) ⓒ 뉴스1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로써 ASF 양성 판정을 받은 멧돼지가 22마리로 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철원 원남면 죽대리 167번지와 파주 진동면 하포리 240번지에서 각각 발견된 멧돼지 사체에사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원남면 폐사체는 6일 오전 8시30분경 군부대 수색 중 발견됐고, 진동면 폐사체는 같은 날 오전 9시경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두 마리 모두 민통선 내에 있는 지점에서 발견됐다. 철원에서는 15번째 검출 지점과 20m 떨어진 1·2차 울타리 안에서 멧돼지가 발견됐다. 파주 역시 기존 2차 울타리 내부 지점에서 멧돼지 사체가 발견됐다.

철원군과 파주시는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멧돼지 시료를 채취한 뒤 환경과학원으로 이송했다. 해당 개체들은 모두 매몰 조치됐다.

현재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연천 8마리, 철원 8마리, 파주 6마리로 총 22마리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군부대와 협력해 검출 지역 내 폐사체 수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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