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현 남편 측 “의붓아들 살인 기소 환영…사형선고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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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7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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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 오른쪽 사진은 고유정의 현 남편. /© News1
제주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 오른쪽 사진은 고유정의 현 남편. /© News1
고유정 현 남편 홍모씨(37)측이 의붓아들 살해 혐의 기소에 환영한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선고되길 바란다고 7일 밝혔다.

홍씨 대리인인 이정도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검찰이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것 같아 (유죄 판결)기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처음에는 기소가 어렵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는데 기소를 해줘 감사하다”며 “직접적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검찰이 전 남편 살인사건과 병합을 신청한다는 것은 그만큼 유죄를 입증할만큼 충분한 수사가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검은 이날 고유정을 의붓아들 살인 혐의로 기소하고 재판부에 현재 진행 중인 전 남편 살인사건과 병합을 신청했다.

고유정은 지난 3월2일 오전 청주에 있는 자택에서 의붓아들 A군(5)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유정이 침대에서 자고있던 A군의 얼굴을 아래로 돌린 뒤 뒤통수를 10분 이상 눌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잠버릇이 고약해서 자는 도중 아이가 질식한 것”이라 주장했으나 검찰과 경찰은 법의학자 감정결과 등을 토대로 남편의 과실치사가 아닌 고유정의 살인으로 결론 내렸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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