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충북 진천에서 제사를 지내던 친척들에게 같은 종중원이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9분경 진천군 초평면의 한 야산에서 종중이 모여 시제를 지내던 중 A 씨(80)가 시제를 진행하던 종중원에게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 불로 종중원 B 씨(84)가 숨졌고, 가해자 A 씨를 포함해 총 11명이 다쳤다. A 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음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평소에도 다른 종중 구성원들과 재산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종중 땅 문제로 B 씨 등 종중 구성원들과 실랑이를 벌인 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치료를 받는 A 씨에게 형사들을 보내 체포한 상태”라며 “추후 방화나 살인 혐의 등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헬기 1대, 차량 33대를 동원해 산불이 번지는 것을 대비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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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16:04:30
종중 재산 먼자 챙기는자가 주인?
2019-11-07 16:20:21
곧 죽을위인이 돈욕심은
2019-11-07 17:04:15
돈돈돈 하게되면 자기들 돈하나 안쓰고도 온가족이 교도소에서 편하게 먹고자고한다 공짜로, 그러니 돈돈돈해야 돈을 진짜로 번다! 명예 그런것은 쓰레기통에 쳐박고! 시체놀이패들과는 관련이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