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규직 전환 채용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8일 법정에 증인으로 나오는 것과 관련, 김 의원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진행되는 뇌물수수 혐의 6차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부모로서 마음이 많이 안 좋고 아프다”면서 “그렇지만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오늘 법정 증언에서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서유열의 허위진술과 법정증언으로 사실상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가리고 검찰의 짜여진 각본대로 정치적 기소에 따른 재판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딸 채용 과정에 대해 들은 얘기가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시 저는 불과 대선을 두 달 앞둔 상황이었고, 또 국회 예결위 조정소위 위원으로서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엄청나게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면서 “사실상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제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께 공판 휴정이 된 직후에도 김 의원은 취재진에게 다가와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재차 토로했다.
김 의원은 “나는 자유한국당이지만 검찰수사가 정말 할말이 없다”면서 “(앞서 실형 선고가 내려진 이석채 KT 전 회장) 업무방해(혐의 판결)는 서유열 사장의 검찰 허위진술, 거짓진술을 가지고 (진행) 했지만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5일 열린 김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이석채 전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4차 공판에서 김 의원 딸을 증인 채택하기로 했다.
김 의원의 딸은 이날 오후 중 법정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해 정규직 채용 특혜와 관련한 진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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