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능 한파’ 예상…서울 -2도 중부 영하권, 일부 지역 눈 예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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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8일 11시 35분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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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4일에는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며 한파가 찾아올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옷을 따뜻하게 입고 고사장으로 가야 한다.

기상청은 14일은 대기 하층에 영하 5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서해상에서는 20도 이상의 해기차로 인해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바람을 따라 서해안으로 유입되겠다고 8일 예보했다.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남도, 전라도에서는 주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밤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돼 아침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예비소집일인 13일에도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하게 남하, 기존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형성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후부터 밤까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내리고, 경상도와 제주도는 구름이 낀다.

또 수능날 아침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2~7도 가량 크게 떨어지면서 영하권의 서울과 수원을 비롯,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날 서울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2년 전 11월 23일 치러진 수능날에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2.5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오후부터 14일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 가량 더 낮아 매우 춥겠으니, 수험생은 따뜻한 옷을 준비해 체온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부터 14일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바람은 전국 해안지방에도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해상에서도 바람이 점차 강해져 13일 오후에 서해상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전해상의 물결이 2~5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서 운항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고, 특히 도서지역 수험생들은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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