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도 걱정이 많았다. 2학년 장민준 군은 “여기서는 아무리 공부해도 지치지 않고, 게임을 생각하는 1초조차 아깝다. 친구들 덕분”이라고 했다. 2학년 송연재 군은 “(기숙사) ‘침대 선후배’가 축구 리그도 하고, 공부법이나 진로도 상담해 준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온 3학년 박민서 군은 “정부가 모든 학교를 하향 평준화할 게 아니고 우리 같은 학교의 우수한 커리큘럼을 다른 일반고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사는 “우리 학교를 보고 ‘정부가 바라는 진정한 공교육 모델’이라더니 이제 와서 남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공주=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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