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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난감 ‘액체괴물’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등 검출…100개 제품 리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11-11 15:47
2019년 11월 11일 15시 47분
입력
2019-11-11 15:35
2019년 11월 11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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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제품, 생활-전기용품 46품목, 1,36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결과 132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해당제품을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부적합 제품 중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액체괴물은 76개 제품이 리콜 조치 됐다. 2018.12.20/뉴스1 ⓒ News1
유튜브 등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장난감 ‘액체괴물’(슬라임) 제품 대부분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11일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괴물 148개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 10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수거 등의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리콜 명령 대상 100개 제품에서는 ▲붕소 ▲방부제(CMIT, MIT)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의 물질들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 중 87개 제품에서 붕소가 초과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17개 제품은 방부제와 프탈레이트 가소제도 함께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밖에 13개 제품은 붕소 기준치는 충족했으나 8개 제품에서 방부제가, 5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붕소는 눈과 피부에 노출될 경우 자극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생식과 발달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방부제인 CMIT, MIT는 피부 호흡기 등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완구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이기도 하다.
국표원은 “18년도에도 2차례에 걸쳐 액체괴물 제품에 대해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90개 제품을 리콜 조치한 바 있으나 부적합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향후에도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콜 조치를 받은 100개 제품은 12일부로 제품안전 정보센터, 행복드림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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