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에 올 가을 첫 눈…적설량 1~3㎝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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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1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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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첫눈 2주 늦게 내려…기온 영하2도 기록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천왕봉에 올 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경남 산청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11일 오전 6시께 장터목 대피소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천왕봉(1915m)에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린 첫눈은 지난해 10월28일 지리산 천왕봉에 첫눈이 관측된 것보다 2주 늦게 내렸다.

장터목대피소 관계자는 전날(10일) 오후 9시부터 지리산 일원에 비바람을 동반한 천둥과 번개가 일면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다음날인 11일 천왕봉을 비롯한 제석봉에는 1~3㎝정도의 적설량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새벽에는 눈과 함께 ‘서리꽃’이라고 불리는 상고대가 나뭇가지마다 내려앉으면서 절경을 연출했다고 덧붙였다.상고대는 습도가 높은 안개나 구름의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생기는 일종의 서리 또는 얼음이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신용석 소장은 “지리산 정상부 일대의 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하면서 11일 천왕봉에는 미미한 적설량과 함께 상고대가 피워 장관을 이뤘다”고 말했다.

【산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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