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고려대는 각각의 구성원이 자신의 이념과 가치관에 따라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민주적인 공간”이라며 “고려대 내에서 말하지 못하는 성역은 없으며, 모든 구성원의 발언은 존중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전한 토론의 장 유지를 위해 자신과 다른 견해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탄압하는 비겁한 행위는 중단하고, 당당하게 글로써 반박하기를 바란다”며 “향후 대자보 훼손 행위가 반복될 경우, 총학생회는 본 사안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고려대 중국유학생 모임은 ‘홍콩 The Angry Young의 행위가 도대체 민주인가 폭행인가?’라는 내용으로 홍콩 시위대를 저격하는 맞불 대자보를 게시하고 “(시위대의 행위는) 민주가 아니고 폭행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들의 시위행동은 법률적으로 허가되지 않는 것”이라며 “반대의견을 가진 시민들에게 폭행을 할 뿐만 아니라 가연성 액체를 쏟아 불태운 사건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콩은 중국의 불가분한 일부분으로 국가 통일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홍콩동포를 포함한 모든 중국 공민의 책임”이라며 “홍콩 독립주의자들의 극단적인 행위에 대해 우리는 강렬하게 견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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