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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도 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 난항…블랙박스 인양 예정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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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18:07
2019년 11월 13일 18시 07분
입력
2019-11-13 18:07
2019년 11월 13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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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주의보 발령, 최대 4m 높이 파도
수중·연안 수색 중단…해상·항공·해안가 계속
사고 원인 밝힐 블랙박스 인양키로
독도 헬기 추락사고 발생 2주째인 13일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도에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최대 4m의 파도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범정부지원단)은 독도 해역의 기상악화로 이날 오후 원격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한 수중 수색을 중단했다.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탓에 연안 수중수색도 하지 못했다.
기상청은 독도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14일 밤, 풍랑주의보는 15일 밤에 해제할 것으로 예측했다.
함선 10척을 이용한 야간 해상수색은 계속한다. 광양함과 대청함, 대조영함 등이 대표적이다. 헬기 등 항공기 3대도 야간작업에 투입한다.
범정부지원단은 이르면 16일 일명 쌍끌이 어선(트롤 어선)을 해역 중층 수색에 투입한다.
실종자 가족의 독도 해역 실종자 수색 현장 방문은 16~17일 중으로 추진한다.
실종자 가족과 협의해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가 든 헬기 꼬리 부분도 빠르면 16일 인양한다.
소방헬기 제조국인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가 “시간이 지나면 수압에 의해 헬기 블랙박스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발견한 헬기 꼬리는 독도 동도 남쪽 78m 지점에 가라앉아 있다. 기상 상태만 호전하면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한다는 게 범정부지원단의 설명이다.
범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꼬리 부분을 인양한다”면서 “다만 원래 장비를 사용할지 아니면 다른 장비를 투입할 지는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고는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 헬기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했다. 해경과 해군, 소방 등의 수색 당국이 수습한 실종자는 4명으로 아직 3명이 남았다.
유일한 여성인 고(故) 박단비(29) 구급대원의 시신은 지난 12일 오전 11시56분께 인양한 헬기 동체에서 남쪽으로 3㎞가량 떨어진 수면 위에서 발견, 수습했다.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인 선원 고(故) 윤모(50)씨는 지난 5일 오후 5시45분께 독도에서 600m가량 떨어진 헬기 동체 인근에서 인양됐다.
고(故) 이종후(39) 부기장과 고(故) 서정용(45) 정비실장의 시신은 지난 2일 오후 9시14분께 헬기 동체에서 남동쪽으로 각각 150m, 1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돼 수습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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