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정박 중이던 선박의 폐유 보관 탱크에 들어간 작업자 2명이 질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1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쯤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 폐유 보관탱크에서 A씨(30대)와 B씨(62)가 쓰러져 있는 것을 선박 관계자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두 사람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숨지고 B씨는 중태에 빠졌다.
해경은 B씨가 선박 내 폐유 보관탱크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A씨가 구조 차 들어갔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선박 내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B씨가 폐유 보관탱크에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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