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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투표조작 의혹’ 첫 구속 송치…PD “죄송합니다”
뉴시스
입력
2019-11-14 08:26
2019년 11월 14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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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안씨·CP 김씨, 수사 개시 후 첫 송치
경찰 "윗선 여부 수사 계속…면밀히 할것"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 등의 투표 조작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제작진 2명을 14일 검찰에 넘겨졌다. 이 사건 경찰 수사 시작 약 4개월 만의 첫 송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PD 안모씨·CP(책임프로듀서 김모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안씨와 김씨는 구속된 상태다. 같이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보조PD와 모 기획사 부사장은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안씨는 이날 오전 8시9분께 구속영장 발부 후 유치돼있던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하고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라탔다.
안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6~8월까지 방송된 ‘프로듀스48(시즌3)’과 올해 5월~7월 끝난 ‘프로듀스X101(시즌4)’의 순위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즌3 시작 약 5개월 전인 지난해 1월부터 시즌4가 끝난 올해 7월까지 1년6개월 간 수십차례에 걸쳐 술접대를 받았으며, 이 자리에는 접대부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4명에 그치지 않고 투표 조작의 ‘윗선’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을 포함해 사건으로 입건된 이는 CJ ENM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10여명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CJ ENM의 부사장 겸 엠넷 부문 대표인 신모씨의 사무실을 지난 5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신씨는 그룹 내 CJ ENM 음악 콘텐츠 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총 책임진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기획사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하고 있고, 향응수수나 고위 관계자 개입 여부 등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경찰은 일부 팬들의 의혹 제기로 엠넷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당시 팬들은 프로듀스X101 내 1~20위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 사이에 일정한 패턴이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연습생 20명 모두 7494.442에 특정 숫자를 곱하면 해당 득표수와 유사한 값이 도출된다.
예를 들어 1위 김요한의 경우 7494.442에 178을 곱하면 133만4010.68이다. 이를 반올림하면 그의 최종 득표수인 133만4011표와 일치하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7월26일 엠넷 측의 수사의뢰서를 접수받아 내사에 착수했고, 같은 달 31일 제작사인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벌여 온라인·문자 투표의 원데이터 등 문제가 된 투표의 원문자료(raw data)를 확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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