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이번 수능 응시생은 54만8734명이다. 전년도보다 4만6190명이 줄어 역대 최저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Δ2교시 수학(10:30∼12:10) Δ3교시 영어(13:10~14:20) Δ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Δ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날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늦춰달라고 당부했다. 원활한 대중교통 소통을 위해 전철·지하철, 열차 등은 출근 혼잡운행 시간대를 기존 2시간(오전 7~9시)에서 4시간(오전 6~10시)으로 연장했다.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서다.
시험장 주변 소음 통제에도 신경썼다.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 25분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했다. 소음통제시간에는 항공기·헬리콥터의 이·착륙과 포 사격,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이 금지된다.
올해는 2년 만에 ‘수능 한파’가 찾아왔다. 서울·인천 등 수도권과 영서지방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수험생들은 시험 시간 내내 따뜻한 옷차림을 하고 컨디션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수능 성적표는 12월4일 배부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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