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와 관련 대전지방경찰청이 수사전담팀을 운영한다.
1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상근 대전청 형사과장을 전담팀장으로, 이성선 대전청 광역수사대장을 부팀장으로 배치했다.
폭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도 이날 오전부터 시작됐다.
대전 유성구 수남동 국방과학연구소 폭발사고 현장에서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시작으로 소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차례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감식에서는 폭발사고가 난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젤 추진체 연료 실험실 내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사고 당시 실험실에서는 고체 상태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정확한 설계 유량이 나오는지 측정하는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
경찰은 CCTV 영상 등 내부에 장착된 각종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4시 15분께 국방과학연구소 젤 추진체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선임 연구원 A씨(30)가 숨지고 연구원 B씨(32) 등 6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1명은 외부업체 직원으로 장파열 진단을 받았다.
사고 당시 숨진 A씨는 1층 계측시설 주변에 있었고, 나머지 4명은 2층 원격 계측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시신은 현재 국과수에서 부검 중이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는 유량 확인 시험 도중에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첨단 무기 체계 개발 및 국방 과학 기술 조사·분석·연구·개발을 담당한다.
(대전=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