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문건 유출한 소방공무원 2명 직위해제…“경찰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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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4일 13시 40분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25). 사진=스포츠동아DB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25). 사진=스포츠동아DB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25) 사망 내부문건을 유포한 소방공무원 2명이 직위해제됐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형철 본부장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설리 사망과 관련해 “소방본부에서 공식사과까지 했는데 처리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는 이동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유출자 2명은 직위해제를 했다.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해 놓은 상태”라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수위 결정 등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내부문건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관계나 매뉴얼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이 본부장은 “그 일로 인해 정비작업을 했다. 기존에는 동향보고서를 공개해서 모든 직원이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담당자와 상위직급자만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하게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설리는 지난 10월 14일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당일 동향보고서가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 외부에 유출돼 논란이 일었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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