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지난해 수능·9월 모의평가와 비슷…29·30번 킬러문항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4일 15시 54분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2교시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수학영역 해설교사(조만기 판곡고 교사, 최영진 금촌고 교사)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수능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올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영역 만점자 비율은 가형이 0.39%, 나형이 0.24%였다. 통상 만점자 비율이 1%를 넘지 못하면 어려운 시험으로 친다. 지난해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으로 92점(가형), 88점(나형)이었다.

일반적으로 가형과 나형 모두 객관식 마지막 문제인 20, 21번과 주관식 마지막 문항인 29, 30번 등이 어려운 편이다.

수학 가형을 분석한 최영진 교사는 “고난도 문항인 21번은 지수 함수, 로그 함수 명제의 참·거짓을 판단해 맞는 것을 찾는 문제”라며 “이 함수들에 대한 이해와 미분에 대한 이해가 정확히 뒷받침되지 못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9번은 평면이나 사면체 부피까지 접근하고 있어서 추론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0번은 지수로그 문제로, 그래프를 이용해 미분계수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조만기 교사는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의 고난도 문항으로 20·21·29· 30번 문항을 꼽았다.

조 교사는 “20번 문항의 경우 함수가 구간별로 정의가 돼 있다”며 “미분 가능성의 개념을 모두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유형 21번 문항은 귀납적 수열에서 새로운 패턴은 어렵게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29번 문항은 자주 보는 중복조건 개념 문제였다”며 “특히 주관식이라서 자신의 정답이 맞았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30번 문항에 대해서는 “3차함수의 실근 조건과 그래프 개형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사는 올해 30번 문항은 지난해 30번 문항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조 교사는 가형과 나형의 전반적인 난이도에 대해 “최상위권 학생 입장으로 봤을 때 킬러문항인 30번 문항은 조금 접근이 쉬웠을 것”이라며 “중하위권에게는 (예년과) 난이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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