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사학·올림픽 비리 의혹’ 나경원 원내대표 고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5일 15시 24분


일가 운영 홍신학원 임대 관련 의혹 제기
'딸 특혜' 주장하며 교수 등도 검찰 고발
6차례 검찰 고발장 제출…고발인 조사도

시민단체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 사학 비리 등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재차 고발장을 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15일 나 원내대표 등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 일가가 운영한 사립학교 법인 홍신학원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단체는 “홍신유치원은 같은 법인 소속이 아닌 홍신학원에 시세 25% 수준에 불과한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임대차 관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합리적으로 임대료를 받았다면 홍신학원 소속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지원하거나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이 계약이 있었을 당시 홍신학원 이사로 재직했다”면서 “법인 이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아 임무를 위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 원내대표가 발달 장애인 국제경기대회인 ‘스페셜 올림픽’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그와 이모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를 고발했다.

단체는 “나 원내대표는 스페셜 올림픽을 사유화 또는 사조직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라며 “이 교수는 나 원내대표의 딸에게 특혜를 주고 스페셜 올림픽 예술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의혹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9월16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나 원내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성상헌)는 지난 8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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