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수립 후 20만번째 귀화자 나왔다…태국 출신 영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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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0일 11시 17분


22일 경기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뉴스1
22일 경기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뉴스1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귀화자가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20만번째 귀화자를 비롯한 15명의 국적 취득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법무부는 20일 오전 11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만번째 귀화자인 태국 출신의 챔사이통 크리스다 한양대 영문과 교수를 비롯, 우즈베키스탄·아르메니아·미국·몽골·대만·러시아·중국 등 출신의 귀화자들이 참석했다.

2011년 10만번째로 우리 국적을 취득한 로이 알록 꾸마르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도 참석,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크리스다 교수는 대표자 소감 발표를 통해 “우연한 기회에 한국에 왔지만 살아보니 한국 사람들과 한국문화가 정말 좋았고, 한국에서 학자로서 많은 성과도 올릴 수 있었다”며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국적을 취득한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의 학문 발전과 후학 양성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된 만큼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권리를 누림과 동시에 국민으로서 의무와 책임도 다하여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1957년 2월8일 대만적을 가지고 있던 손일승씨가 귀화한 이후 2000년까지 연평균 귀화자는 33명 정도였다. 그러나 국제결혼이 늘어나는 증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귀화자 수는 2011년 1월 1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귀화자 수는 약 1만1000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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