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초저온, 연천군·P.E.H.와 융복합 무비월드 테마파크 성공적 추진 위한 MOU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1월 22일 12시 07분


국내 LNG(액화천연가스) 냉열 활용분야의 선도기업 유진초저온(대표 양원돈)은 경기도 연천군, 미국의 P.E.H.(Pacific Entertainment Holdings LLC)와 융·복합 무비월드 테마파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연천군청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광철 연천군수,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 제리 베크만(Jerry Beckman) P.E.H. 대표를 비롯해 임재석 연천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등이 참석해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진초저온은 세계 최초 친환경 융·복합 무비월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전반적으로 시행한다. 연천군은 사업시행에 필요한 행정지원 및 기반시설 제공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협력, 공공기여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무비 스튜디오 테마파크 및 리조트 개발 전문회사인 P.E.H.는 무비 콘텐츠 라이선스 관리, 어트랙션 구성 및 콘텐츠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유진초저온에 따르면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친환경 융·복합 무비월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연천군 전곡읍 일대 약 100만㎡에 1조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해 세계적 영화브랜드의 최신영화를 접목한 헐리우드형 테마파크 조성을 골자로 한다. 현재 P.E.H.가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

테마파크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 파크로서, 일반적으로 버려지는 LNG냉열을 활용해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실내스키장 및 스케이트장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남는 LNG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여 자체전력으로 전량 사용하고, 연료전지 발전 시 발생하는 폐열은 워터파크 및 테마파크의 냉·난방 시설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세계 최초의 친환경 테마파크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테마파크는 겨울철 얼음축제 등을 개최해 중국 빙등제 등 세계 3대 겨울축제에 버금가는 경기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 더불어, 최근 체류형·체험형의 관광소비패턴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여가문화 확산을 위한 고급화, 다양화, 집적화 한 5개의 콘셉트로 구성하여 1박 이상 체류할 수 있는 지역관광 프로그램으로 기획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신 할리우드 영화를 기반으로 한 어트랙션,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워터파크 및 실내스키장, 한탄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리조트 및 호텔, 케이 컬처(K-culture) 등 문화 콘텐츠 산업과 연계한 스튜디오 및 교육기관,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체험마케팅’ 기회제공을 위한 전용센터 등 창조적 융합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체험형 액티비티 센터와 관련하여 유명 스포츠브랜드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애완동물 산업과 관련하여 동물전용 건강검진센터 건립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는 전언이다. 이 밖에도 한류문화 체험, 가상미디어 체험 등과 관련된 유수의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경기 북부의 온천 및 골프장 등의 휴양 및 레저시설과 연계한 휴양·레저 관광루트 개발, 한탄강관광지, 임진강유원지 등의 관광지 활성화 효과 도모, 청정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조성된 재인폭포 및 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 등의 지역 캠핑장 활성화 등의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배후단지 내 아울렛, 플리마켓 등과 연계하여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 중이다.

무비 테마파크사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으로서, 개발단계에서는 상하수도시설,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공공투자가 동반되어 대규모 건설비용이 투입되므로 경기부양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주변에 새롭게 계획되는 도로 등의 인프라 건설 및 편의시설 확충으로 인한 지역사회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운영단계에서는 지역주민 고용, 지역농산물 식자재 구매 및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지역축제와의 연계 등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무비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연간 약 5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1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와 32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천군의 교통여건이 개선돼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소요산역을 지나 연천역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장이 2022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국도37호선 확장사업이 2020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으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 남~북 연결도로와 이어져 서울이나 인천공항 등의 접근성도 좋아진다.

유진초저온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 초 행정안전부에 발전종합계획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하고 신속한 협의를 통해 2024년 그랜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이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연천군과 협력하여 국내 최초의 대규모 무비테마파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이를 통해 연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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