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따뜻…“1, 2월 반짝 한파로 작년보다 춥게 느껴질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2일 12시 55분


코멘트
© News1DB
© News1DB
올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따뜻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1, 2월에 일시적인 한파가 찾아와 작년보다 춥게 느껴질 수도 있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22일 서울 동작구의 기상청 다울관에서 “올겨울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지만,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어 기온의 변화가 크다”며 “특히 지난해 큰 추위가 없었던 1~2월에는 낙폭이 큰 일시적 한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지난 1~2월 모두 온난해 따뜻한 겨울로 기억됐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1~2월에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대체로 겨울철에 하루, 이틀 강한 한파가 찾아오면 추운 겨울로 기억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올겨울 찬 대륙고기압 세력은 평년보다 강하지 않아 겨울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다. 그러나 때때로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어 기온 변동성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인도양과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로 평년보다 높게 유지돼 동아시아 대기 상층에 온난한 고기압성 흐름과 기온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면서 “반면 북극해 얼음면적은 여전히 평년보다 적은 상태다. 얼음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상층에 고기압성 흐름이 발생하고, 이 흐름을 따라 때때로 북쪽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여 일시적 추위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12월과 2월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1월에는 비슷하거나 적지만, 동해안지역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또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북서풍,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동풍의 영향을 받아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다.

겨울철 3개월 전망을 보면 1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는다. 이에 따라 기온은 평년(1~2도)과 비슷하거나 높지만, 대륙고기압의 영향에 따라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다.

1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는다. 따라서 기온은 평년(-1.6~0.4도)과 비슷하거나 높아지지만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다소 적은 경향이나, 동해안과 제주도는 평년과 비슷하다.

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고, 후반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다. 기온은 평년(0.4~1.8도)과 비슷하거나 높지만 2월 초반에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