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딸 장학금 준 부산대 “학칙위반 아니나 특혜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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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3일 03시 00분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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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54)의 딸 조모 씨(28)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면서 6학기 연속 외부 장학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대학 측이 “특혜의 소지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조 씨의 ‘특혜 장학금’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학교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부산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관련 의혹에 대한 대학본부 입장문’을 총학생회에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대는 입장문에서 “(조 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학칙이나 규정에 위반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교육의 형평성 및 도덕적 차원에서 특혜의 소지가 있었다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외부 장학금 기탁자가 수혜자를 직접 지정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도 밝혔다. 조 씨는 자신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조성한 외부 장학금을 6학기 연속 받아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부산대#조국 딸#장학금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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