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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해진함 제주 해상으로…대성호 실종자 11명 찾아낼까
뉴시스
업데이트
2019-11-26 10:20
2019년 11월 26일 10시 20분
입력
2019-11-26 10:20
2019년 11월 26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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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있을지도 모를 선수-선실부분 찾기 주력
무인잠수정 등 수색장비 총동원 구조작업 펼쳐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 화재 사고에 해군의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이 투입된다.
26일 해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청해진함(3150t급)은 지난 25일 경남 진해항에서 출항해 이날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독도 사고 현장에서 제주 해역 어선 화재 현장으로 이동한 함선은 해경 3001함에 이어 두 번째다.
청해진함의 제주 해상 투입은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11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대성호 사고 소식을 듣고 해군 측에 함정의 제주 해역 이동을 적극 건의했기 때문이다.
청해진함은 길이 102.8m, 폭 16.4m의 구조함으로 순항속력은 15노트에 이르고 항속거리는 9500NM(15kts)인 잠수함구조함이다.
수심 300m까지 운용할 수 있는 해난구조용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어 해상작전 및 구조 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날 사고 해역으로 이동한 청해진함은 침몰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의 침몰한 선체 선수 부위에 대한 수색과 인양 작업에 적극 나서게 된다.
다만 현재 사고 해역이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도 4m가 넘는 등 악천후여서 기상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수색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4일 해경은 대성호 침몰 위치로부터 북쪽으로 약 1400m 가량 떨어진 수심 82m 지점에서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이 물체는 길이 18m, 폭 5m 정도의 크기로 침몰해 유실된 대성호의 선수 부분과 형체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 12명을 태우고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께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해 단독조업에 나선 대성호는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약 76㎞ 해상에서 불이 났다.
대성호는 이날 오전 4시15분까지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송출됐지만, 이후 신호가 끊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선박은 상부가 모두 불에 타고 승선원들은 실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10시21분께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곳에서 승선원 김모(60·사천시)씨가 발견돼 급히 제주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남은 승선원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당국은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 투입으로 실종자와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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