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축구부 선수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뉴스1 10월15일 보도>을 샀던 감독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부산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 감독은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평소 훈련을 하는 학교 운동장이나 학부모들이 동행한 축구대회 현장에서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욕설이 담긴 녹취록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교육지원청과 아동보호종합센터에서 초등 축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상파악에 나섰다.
아동보호종합센터는 축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1대 1 상담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인원 43명 가운데 31명이 감독으로부터 폭언과 욕설을 들은 경험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 감독은 관련 조사에서 ‘욕설이나 인격 모독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해당 초등학교는 아동학대 정황을 인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축구부 소속 학생 전원을 상대로 피해조사를 벌였고 진술 등을 확보해 최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뉴스1)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