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출생아수 30만명대 깨질 수도…3분기 출산율 0.88명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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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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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갈무리
사진=통계청 갈무리
올 9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가 23만2317명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2만 명(7.9%) 감소한 숫자다. 이 추세라면 올 출생아 수는 30만 명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

통계청은 27일 ‘2019년 9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올 9월 출생아 수는 2만4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1943명) 감소했다. 3분기(7~9월) 출생아수도 7만379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6687명) 줄었다.

사진=통계청 갈무리
사진=통계청 갈무리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23만231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1만9963명) 감소했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통계를 감안하면 올 출생아 수는 30만 명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정부의 전망치(30만9000명) 달성도 어렵게 된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7년에는 40만 명대가 무너졌다. 만약 올해 30만 명을 넘기지 못하면 2년 만에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 명대로 떨어지는 것이다.

올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 낳을 걸로 예상되는 아기 수)도 지난해에 이어 1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8명(1분기 1.01명, 2분기 0.9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8명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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