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가짜 굿즈가 한가득…인천세관 적발 불법 수입물품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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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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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인 방탄소년단(BTS)의 가짜 굿즈부터 짝퉁 비아그라까지 등 올 한해 인천에서 적발된 불법 수입 물품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7일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이찬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우범화물을 선별해 입항 후부터 수입통관 이전까지 감시·검사하는 관리대상화물 운영 결과 불법 수입 물품 적발 건수는 총 169건이다.

건수만 보면 전년도 동기간 58건과 비교해 191% 늘어난 수치다.

적발 금액도 전년도 1210억원에 비해 1278억원으로 5.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적발 건수와 금액을 경신한 수치다.

적발 유형별로 보면 위조상품이 1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밀수입이 34건, 원산지 표시 위반이 15건으로 그 뒤를 따랐다.

적발 품목으로는 담배, 가짜 비아그라 등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의약품, 녹용 절편, 건고추, 장뇌삼 등 식품류, 완구류 및 문구류, 명품 브랜드 등이다.

특히 올해는 한류 영향으로 유명 가수 굿즈, 배틀그라운드 캐릭터 제품 등 국내 브랜드 위조상품이 가장 많은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

실제 배틀그라운드 캐릭터 제품은 2만여 점으로 가장 많았고, 방탄소년단(BTS)의 등록상표인 ‘BT21’ 가짜 상품도 1만5000여 점이나 됐다.

카카오톡 프렌즈나 라인 캐릭터 가짜 상품들도 잇따라 적발됐다.

이들 수입업체들은 명품 상품 상표를 마치 디자인의 일부인 것처럼 위장하거나, 수입 신고 품목에서 제외하는 수법으로 들여오려다 잇따라 적발됐다.

세관 관계자는 “한국 상품에 대한 인기가 늘면서 불법 수입 물품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밀수업자들의 수법도 교묘화 되고있다”며 “단속 강화를 통해 촘촘한 그물망을 구축해 국가 안전 및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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