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유출’ 수사 경찰, 교사 1명 기소의견 송치키로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6시 39분


지난 7월9일 오전 김경희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지부장이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광주 고려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사건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7.9 /뉴스1 © News1
지난 7월9일 오전 김경희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지부장이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광주 고려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사건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7.9 /뉴스1 © News1
고려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교사 1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장하연 광주지방경찰청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고려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교사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지휘를 최근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수학 동아리에 배포된 유인물에서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시험 문제 5개를 그대로 출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지난달 이 교사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에서 추가 조사를 요구해 보완한 뒤 최근 검찰에 기소의견 지휘를 건의했다.

다만 교장과 교감 등 5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5일 고려고에서 3학년 기말고사 수학시험 5문제가 특정 동아리 학생들에게 제공된 문제에서 출제됐다면서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광주시교육청 조사 결과 ‘기하와 벡터’ 교과목 시험 문항 5개 가운데 4개는 수학동아리 학생 31명에게 사전에 나눠준 문제와 일치했고, 나머지 1개 문제는 기호 하나만 바뀌었을 뿐 똑같은 문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고려고에 대한 감사를 벌였고, 그 결과 고려고가 명문대 진학실적을 위해 조직적으로 특정 학생들을 관리했다고 판단했다.

고려고를 중점관리 대상학교로 지정해 관리하는 한편 학교법인에 교장과 교감, 교사 등에 대한 징계와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또 퇴직교사 1명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광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