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27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약 580억 원 규모의 이상 거래가 발생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이석우 대표이사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업비트를 이용하시는 회원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이 대표는 “2019년 11월 27일 오후 1시 6분 업비트 이더리움 핫월렛(인터넷이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에서 이더리움 34만2000개(약 580억 원)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면서 “확인 즉시 대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 여러분의 자산에는 피해가 없도록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된 이더리움 34만2000개는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며 “관련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핫월렛에 있는 모든 암호화폐는 콜드월렛(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지갑)으로 이전을 완료했다”며 “입출금이 재개되기까지는 최소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량 거래 중 이더리움만 이상거래”라며 “나머지 대량 거래는 핫월렛에 있는 모든 암호화폐를 콜드월렛으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상 출금이 발생한 이더리움 트랜잭션 혹은 해당 이더리움 주소와 관련하여 아시는 내용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업비트 고객센터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이 외 추후 변동 사항이 있으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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