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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50㎏ 초대형 가오리, 팔아봤자 8만원…싼 이유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11-28 16:42
2019년 11월 28일 16시 42분
입력
2019-11-28 16:13
2019년 11월 28일 16시 1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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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스1)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200㎏가 넘는 초대형 가오리가 잡혔다.
28일 서산수협은 전날 오전 태안군 근흥면 옹도 인근 바다에서 길이(꼬리 포함) 300㎝, 너비 130㎝, 무게 250㎏ 정도의 초대형 가오리가 어선의 그물에 걸렸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가오리의 무게는 20kg 안팎이다. 10배가 넘는 크기가 잡힌 것이다.
이 가오리는 서산수협 안흥위판장 경매에서 8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몇년 사이 태안 앞바다에서는 초대형 가오리가 가끔 출몰한다. 이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흥위판장 관계자는 “수온 상승 때문인지 주로 남해에서 서식하는 초대형 가오리가 가끔 발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격은 그리 신통치 않다. 가오리는 보통 작은 것이 맛이 좋아 초대형 가오리는 맛이 떨어지고, 해체 작업도 어려워 상품성이 떨어진다는게 안흥위판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보다 더 큰 ‘역대급’ 가오리(길이400cm, 너비 250cm, 무게 380kg)가 2017년 잡혀 화제가 됐지만, 낙찰가는 20만원이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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